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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가 큰 병 된 이야기?
아니 아직은 모르는 일이다.
내일모레 병원에 또 가봐야 하니까 아니길 바란다.
암튼 오래된 변비를 대수롭지 않게 살아가다가 이번에 엄청난 고생을 했다.
울산대 쌀국수집에서 외식을 하고 돌아오던 날.
화장실을 간지가 너무 오래된 것 같아서? 약국에서 변비약을 하나 샀다.
마지막 화장실을 언제 갔더라? 진짜 기억이 안 난다ㅜㅜ
아무리 변비가 심해도 갈때가 되면 결국엔 가니까 별로 신경도 안쓰고 지냈다.
약사님이 다른 약을 추천해주려고 했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변비가 심하냐고 물어보고서 생약 성분 얘기를 들으라는 얘긴지 혼잣말인지 하다가... 이런 변비약을 계속 먹으면 장이 마른다고 하면서 줌)
신구 할아버지랑 그 아빠가 좋아하는 집 소개해주는 프로그램 설명해주는 할머니랑 남자애가 광고하는 그 변비약이 뭐지?
ㅋㅋㅋㅋ
윤토끼는 이렇게 얘기해도 '메이킨'이라고 잘도 알더라.
집에 와서 변비약 2알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고 잔 후
그다음 날 새벽부터 내 배가 아주 난리가 났다.
배가 요통치고 볼일은 봤지만 위로도 토하고 난리도 아님.
볼일은 더 남은 거 같은 느낌인데 더 나오지는 않고 몸은 부들부들부들... 배는 여전히 우르르 쾅쾅💥💥💥
그러다 성공! 이 아니라 위로 올리기ㅜㅜ
나오는 건 그냥 노란 위액이었다.
한끼도 못먹고 이불 싸매고 하루종일 누워 있으니 윤빠가 혹시 체한거 아니냐고 체한데 먹는 약을 사와서 먹었다.
배는 화장실 갈 것처럼 아픈데 화장실은 안 가고 몸은 몸살 걸린 거처럼 부들부들 힘이 하나도 없고ㅜㅜ
하필 주말 저녁이라 그나마 진료보는 병원도 진료가 다 마감이 되버렸다.
화장실만 가면 괜찮아진다는 생각에 배만 쓸어내리고 있었는데 진작 병원에 갈걸... 에휴.
결국엔 집에서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갔다.
X-ray촬영, 혈액검사 결과....
체한 것도 아니고 장염도 아니고
결국엔 화장실이 문제였던 게 맞았다.
복부에 변과 가스....
이게 정말 나한테는 엄청나게 고통스러웠음.
응급실에서 처치 해준 건 관장.
근데 내가 참을성이 없어서 화장실에 가자마자 앉아버려서 제대로 빼내지도 못하고 관장액만 나온듯하다.
나에겐 싸는일이 너무 힘들어
그 다음날 응급실 갔던 병원의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보고 변비약을 처방 받았다.
다른 병원 대장항문과도 진료를 봤었는데 잘 먹고 물 많이 마시고 운동을 하란다.
이게 뻔한 얘기인 거 같고 늘 듣는 얘기지만 근데 나는 이걸 흘려들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
물 많이 마시고 운동하기. 이 간단하지만 엄청나게 어렵다는 거.
이것밖에 답이 없다.
그래서 또 고생하지 않으려면 해야 한다.
아퍼서 3일을 못 먹었었는데 잘 먹고 운동을 하라고 해서 밥도 정해진 양을 규칙적으로 먹기로 했다.
먹고 싶을 땐 많이 먹고 안 먹고 싶을 땐 안 먹기도 하고 그랬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라며 아무거나 막 먹고 밥 보다 다른 간식 먹는 게 더 많기도 했고 몸에 좋고 나쁜 거 신경 안 쓰고 먹고…
의사가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하면 안 된다고…
내 몸이 이번에 경고를 날린 거 같다.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하면 안된다고.
문제는 밥을 먹은 후 복부가 찢어질듯이 빵빵해지며 가스가 차는데 이것 때문에 병원에 또 가봐야할 것 같다.
원래부터, 옛날 어렸을 때부터ㅋ 나는 그냥 늘 변비였어서 변비를 병이라는 생각도 안 했었고 평소에 화장실을 자주 가지 않아도 결국엔 해결을 하고 큰 불편함 없이 살았었는데 이거 병이고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거였다.
잘 먹고 잘 싸는 게 이렇게 중요하다.
이번에 아주 그냥 혹독하게 고생하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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