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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후유증인지 뭔지… 코로나 격리 이후 옴팡 고생한거 정리해본다.

9월 6일 코로나 확진 / 9월 12일 코로나 격리해제

코로나 이후엔 몸이 안좋아지면 왠만한건 코로나후유증?이라고 생각하게 될꺼 같다.

코로나 격리중 하루정도 겔겔댈정도로 앓고 나았었는데 나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겪는 콧물, 목아픔, 기침 등의 증상은 심하지 않았고 두통과 뒷목땡김, 눈알이 빠질꺼 같은 증상, 그리고 피로감이 있었다.
콧물과 목아픔은 아주 미미했다.
식욕도 살아있어서 격리기간에 먹는것도 잘 먹었다.
: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니 잘먹어야된다는 생각에 마구 먹어대서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싶다.
코로나도 감기바이러스에 걸린건데 나는 뭔가 별개의 병으로 착각을 하지 않았나싶다.
컨디션이 안좋으면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으며 회복을 도모했어야 했는데 옥수수밥으로 만든 유부초밥에 대패삼겹살, 추석이라고 송편, 동그랑땡, 떡갈비 등을 막 구워먹고 오히려 평소보다도 많이 먹었으니…ㅉㅉ
입맛이 있었던것도 아닌데 잘 먹어야 된다는 생각에 일부러 먹어댔다.

그리고 12일 격리해제 / 13일, 14일은 외출해서 볼 일도 보고 몸이 괜찮은듯 했다.

코로나때부터 유난히 피곤함을 느끼는건 지속되서 이게 코로나후유증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좋은삼정병원 신경과


괜찮은거 같지만 몸이 예전처럼 상쾌하지 않고 머리가 멍하니 무겁고 계속 피곤함을 느끼고 가슴도 답답한거 같고 코매움이 지속되어서 병원 진료를 한번 봐야겠다 싶었다.

코로나격리기간에 재택상담을 했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어느과를 가야되냐? 물어보니 신경과를 가보라고 해서 신경과를 가보았다.

신경과 진료를 보면서 내 몸 상태를 설명하니 의사는 혈액검사와 CT촬영을 하자고...
물론 검사를 해야지 진단을 내리니까...
근데 혈액검사는 그렇다쳐도 내 상태가 CT까지 찍어봐야하는 상태인가??
스스로 생각해보니 그건 아닌가 싶어서 약만 처방해서 집에 왔다.

(내가 진단할꺼면 병원은 왜갔니?ㅜㅜ)


신경과 약은 신경안정제와 근육이완제였다.

혈압은 정상


그리고 그날 저녁에 갑작스레 설사를 하고 구토를 하면서 낮에 먹은거를 다 토해내버렸다.
그러고 잠은 어찌 자고 일어났는데 16일 아침에는 일어나자마자 토를 하기 시작했다.
이미 어제 저녁에 먹은건 다 토해냈기때문에 위액만 계속나왔지만 구역질은 계속되었다.
코 윗쪽으로는 코매움이 지속되었고 눈을 뜨기가 힘들었다.
: 이것도 지나고 지금 생각해보니 ‘여기가 안좋은거야!!’라고 토하면서 몸이 신호를 보내주는 고마운 순간이었지않나싶다🥹

토하지 않게 하는 수액 맞으며 1인실 입원


마침 윤빠가 쉬는날이라서 토하는 나를 자기가 코로나 확진 받았던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본인이 코로나때 처방을 받아 몸이 나아져서 그 병원으로 데리고 간듯하다.


그래서 햇살아동병원 1인실에 장염과 비염으로 입원했다.
장염으로 입원해보기는 난생처음.
윤토끼가 어렸을때 장염에 몇번인가 걸려도 진료보고 약처방받고 금새 낫고 했기 때문에 장염이 이렇게 무서운줄은 몰랐다.

종일 수액을 맞으면서 바이러스가 사멸했는지 눈이 점점 떠지고 살꺼 같아졌다.
두통도 /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이었던것도 / 토하는것도 / 많이 좋아졌다.



햇살아동병원 4끼 죽 먹고 퇴원했다.
토하지만 않으면 집에가서 약을 먹으면서 통원치료하고 싶어서 퇴원해도 되는지 물어보고 나온건데 의사는 급하게 나가려고 한다고 그래서😳
나는 급하게 서두른적이 없는데 간호부에서 말이 전달되면서 그렇게 느껴진듯하다.
그리고 입원실에 침상이 많았음에도 증상이 다른 환자들을 같은 병실에 둘 수 없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무조건 1인실로 접수하는것도 불만이라 항의했더니 더 뭐라하는듯. 에휴휴~

그래도 수액맞고 나아서 좋코 이 병원은 24시간 풀가동해서 일요일도 퇴원수속이 가능해서 좋았다.

살꺼같애~

아프고 나서야 평범한 일상이 소중함을 깨닫는다. 갑자기?ㅋㅋ
병원에서 혼자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면서 아프지 않고 건강한게 최고구나~ 다시한번 느꼈다.

코로나후유증인지 뭔지... 이제는 평소에 음식조심하고 건강관리 잘해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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