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상상력을 우주까지 날아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을 읽었습니다.
"마법의 설탕 두 조각"
아이도 읽고 엄마도 읽어보세요~
기발한 상상력의 작가 미하엘 엔데.
나무위키에서 미하엘 엔데 작가를 검색해보면
독일의 소설가 / 독일의 동화 작가 / 판타지 작가 / 1929년 출생 / 1995년 사망 / 바이에른 주 출신 인물 / 위암으로 죽은 인물 이라고 나오네요.
그리고 미하엘 엔데를 단순히 소설가가 아닌 철학가로 보는 시선이 많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미하엘 엔데의 "모모"라는 책을 우리나라 번역가인 차경아씨가 한국에서 출간하면서 한국 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엔데 붐을 일으켰고,
그 후 마하엘 엔데와 차경아씨가 친분관계를 유지한 일화도 나옵니다.
엔데붐을 일으킨 '동화의 형식을 빌려 시간과 돈의 노예가 된 현대인들을 비판한' "모모"라는 책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마법의 설탕 두 조각" 은 어른이 읽어도 재밌습니다.
단순히 어린이 동화를 넘어 가족의 의미도 생각하게 해주는 철학적인 동화인것 같습니다.

책의 주인공 렝켄은 자신의 말을 잘 안들어주는 부모님때문에 요정을 찾아가 마법의 설탕 두조각을 얻게 됩니다.
이 설탕을 부모님의 찻잔에 넣게 되고 그 차를 마시게 된 부모님은 렝켄의 말을 안들어줬을 때 마다 원래 키의 절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부모님의 키는 절반에서 또 절반으로 또 절반으로 작아지는데 렝켄은 그럼에도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만화영화를 보고, 과자와 우유로 식사를 하고, 카드놀이를 하고ㅜㅜ
부모님이 작아져 돌봐줄 사람이 없어진 렝켄은 일상생활이 점점 불편해집니다.
책 속의 엄마처럼 저도 소리치겠네요
"넌 부끄럽지도 않니? 정신이 제대로 박힌 아이라면 감히 이런 짓을 하겠어?"
그럼에도 렝켄은 웃으면서 키가 작아진 부모님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놓으려고만 했었죠.
아구구ㅜㅜ 렝켄!
"어떤 문제인데요?"
렝켄이 호기심을 나타내자 요정이 눈썹을 위로 치켜 올리며 말했습니다.
"네가 그 설탕을 직접 먹어야 해. 지금 당장. 그게 유일한 방법이란다."
"그냥 버리면 안 돼요?"
"아니, 미안하지만 안 돼. 그래도 아무 소용이 없어. 그렇게 해도 이미 정해진 사람에게로 다시 되돌아게게 되어 있거든. 집에서 수만 킬로미터 떨어진 바다에 버린다고 하더라도, 버리는 순간 설탕이 네 엄마, 아빠의 찻잔 속으로 들어가게 돼.
그것이 보통 평범한 설탕이 아니라는 것은 너도 이해할 수 있겠지?"
렝켄은 머뭇거리며 대답했습니다.
"물론이에요. 그렇지만...... 내가 그 설탕을 먹으면 엄마와 아빠에게 일어났던 일과 똑같은 일이 내게 벌어지잖아요. 그럼 내 키가 점점 더 작아지게 되는 건가요?"
"어쩔 수 없는 일이지. 만약에......."
"만약에 뭐요?"
"만약에...... 네가 네 엄마, 아빠의 말을 절대로 거역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 그러면 괜찬아. 정말이란다."
"아, 네."
렝켄은 자신의 행동이 가져온 결과를 깨닫고,
요정을 다시 찾아가 부모님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로 합니다.
요정과의 대화 후, 내키지 않아 하면서ㅜㅜ
렝켄은 마법의 설탕을 자신이 먹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다행스러운 결말
비로소 부모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비밀을 털어놓음으로써, 렝켄과 렝켄의 부모는 서로가 서로를 간절히 원하는 행복한 가족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됩니다.
ㅋㅋㅋㅋㅋ 고마워요. 작가님.
우리아이는 이제 많이 컷지만,
유아나 초등저학년이라면 이 책을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만으로도 엄마 아빠가 정해놓은 규칙을 따르게 하는것은 문제도 없겠습니다.
이 책을 옮긴이 유혜자님이 얘기한 것처럼
우리 아이는 각설탕이 생겼다면 과연 어떻게 했을지 궁금해집니다.
호기심에 엄마아빠에게 찻잔에 각설탕을 넣었다고 해도
간절하게 엄마, 아빠가 다시 돌아와주기를 바라는 우리 딸이기를 저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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